글로벌 리딩기업과 루마니아 SMR사업 개발에서 시공 등 전과정 협력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삼성물산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확대하면서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SMR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JW Marriott 호텔에서 (왼쪽부터) 이인프라 Teofil Muresan 회장, 플루어 Frank Dishongh 원자력 서비스/에너지 부문 사장,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Cosmin Ghita 사장, 뉴스케일파워 Robert Temple 고문 등 각사 경영진이 루마니아 SMR 공동 추진 MOU 서명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제공

14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MW SMR을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뉴스케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9년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6개사는 루마니아 SMR 사업 계획에서부터 인허가, 설계, EPC 수행, 파이낸싱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한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 SMR 관련 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들은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 뉴스케일 기술 기반의 SMR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았으며, 세계 최초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SMR 프로젝트를 건설했다. 

삼성물산은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협력하고 있다. 향후 SMR을 통한 전력생산뿐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루마니아 SMR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첫 번째 이정표”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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