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내 수소산업을 주도하는 17개 기업이 수소 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H2 서밋)을 개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17개 회원사가 만든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인 '코리아 H2 서밋'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차 총회를 열고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2021년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지향하며 설립된 H2 서밋은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다. 협의체는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H2 서밋은 올해로 17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2차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대표,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이사,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현대 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사장, 구동휘 E1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동민 이수화학 대표이사,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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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여덟 번째부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기업 대표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 선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들은 한국이 수소산업 강대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회원사 간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 및 국내외 협업 기회 창출을 지향하는 글로벌 수소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 했다. 아울러 신속한 수소경제 전환을 위해 정부의 수소 정책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수소 생태계를 구현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수소정책 수립 시 산업계의 수렴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사업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속도감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공조할 것임을 강조했다. 사업협력 영역에서는 수소산업 핵심 주제별 사업 협의체 결성을 지원해 사업주체들의 공통 이슈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술확보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수소 협의체와의 연대체계를 강화하자고 합의했다. 연내 수소펀드 출자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추가 출자 회원사 및 FI(재무적 투자자) 모집을 강화하고, 수소 가치사슬별 및 지역별 수소펀드를 출범하고 해외 글로벌 펀드와의 투자 협력을 추진하는 등 펀드 규모 확대와 운용 내실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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