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지난 8일 테니스를 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깁스를 한 채 주요 일정을 소화 중인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한 ‘확대경영회의’를 주재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최고경영진이 한 곳에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다.

   
▲ 지난 8일 테니스를 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깁스를 한 채 주요 일정을 소화 중인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한 ‘확대경영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이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과 함께 지난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49분 목발을 짚기 위해 겉옷과 넥타이를 생략한 채 푸른색 셔츠만 입은 모습으로 워커힐 로비에 도착했다. 이 밖에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 30여 명의 사장단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올 하반기 경영전략과 회의 내용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의장으로 올라갔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올 하반기 전략이나 경영회의 내용은 비공개여서 말을 못한다”며 “솔리다임 적자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이날 회의에서 배터리·바이오·반도체 중심 투자 진행 사안과 하반기 경영 전략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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