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횡보 이후 2차 하락 대비해야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하반기 채권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채권 금리 횡보 이후 2차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현재 세계 경제는 경기순환 측면에서 봄(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금융시장은 경제 정상화 국면 전개와 함께 ‘주식&채권&원화’ 트리플(Triple) 강세가 진행됐다. 

특히 경기 사이클 반등 기대감에 따른 주식 시장 강세 및 물가 둔화에 따른 채권 금리 하락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오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 금융 시장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진행된 미국 채권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 동반 사이클이 마무리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채권 금리 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한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둔화 효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개 채권 금리 하락 사이클은 ‘1차 하락(금리인상 마무리) → 횡보국면(통화정책 중립) → 2차 하락(금리인상 가시화)’로 구분된다. 

1차 하락은 금리인상 마무리 국면에서 채권 금리가 통화정책을 선행하며 먼저 하락한다. 2단계 국면에서는 금리 인상 마무리 이후 통화정책 중립(금리 동결)과 함게 채권금리가 횡보한다. 최종 3단계는 통화 정책에서 금리 인하 논의화 함께 채권 금리가 재차 하락하는 2차 하락으로 나뉜다. 

현재 채권시장은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감에 따른 1차 하락국면을 지나 정책금리가 동결되는 횡보 단계 진입한 상황이다. 

더욱이 3·4분기에는 기저 효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및 미국 신규 국채발행 이슈에 따른 미국 시장 영향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오 연구원은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올해 연말게 2차 하락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채권 금리 상승시 장기국채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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