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러시아 당국이 ‘무장반란 위협 혐의’로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 명령을 내리는 등 러시아 상황에 대한 긴장감이 제고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도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백악관 전경. /사진=픽사베이


24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NSC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현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 NBC 방송은 익명의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하며 “미 정부가 이번 사태로 핵 보유국인 러시아에 심각한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한 이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그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프리고진은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며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돼 있으며 방해가 되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발언해 긴장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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