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원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인천제우스 수석FC
재테크와 자산관리는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택지다. 여러 재테크 방법이 있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려면 단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사람들은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 많은 선택지 중 보험을 하나의 선택지로 가져간다. 하지만 보험을 선택한 사람 중 기대 이하였다는 평이 대다수다. 본인에게 맞는 상품이었다면 만족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보험으로 재테크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

보험은 크게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으로 나뉜다.

먼저, 저축성보험은 장기적 관점, 본인의 성향, 비과세 이 3가지를 고려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첫째. 보험을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이유는 사업비가 있어 단기간 내에는 환급금이 적을 수 있다. 대신에 장기적으로는 사업비가 거의 빠져서 복리와 비과세 효과가 만들어 내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둘째. 투자하긴 두렵고 수익은 보고 싶다면 변액보험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변액보험은 금리연동 상품과 달리 적립된 금액을 투자해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원금 손실이 두려워 투자를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험은 연금으로 수령하면 수익률이 아무리 떨어져도 원금은 보장이 된다는 장점을 가진다. 즉, 보험 안에 원금에 대한 보험이 들어져 있는 셈이다. 다만, 연금으로 받을 경우로 한정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적에 부합한다면 적극 권장하는 재테크 방법이다.

셋째. 국민건강보험과 종합소득세를 무시할 순 없다. 최근 은퇴자들 사이에서 은퇴 후 국민연금을 조기 수령하거나 물가가 상승된 만큼 올려준다고 해도 안 받겠다고 하는 경우를 뉴스에서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인구절벽과 고령화로 연금과 건강보험 재정이 부족해 은퇴자에게도 일부 전가하고 있는 실정인데 앞으로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이에 저축성보험으로 준비할 경우 자유로울 수 있다. 비과세 금융 소득은 소득에 환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당국에서도 비과세 혜택을 축소하며 소비자의 자유를 옥죄고 있어 늦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저축성보험은 비과세라는 혜택이 있기에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연금자금이나 교육자금 및 목적자금 등을 준비하기 좋다.

그리고 보장성보험으로 재테크가 가능하다. 생소할 수 있겠지만 예기치 못한 지출로 계획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갑작스러운 지출도 준비해 재테크 자산의 목적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장성보험은 예기치 못한 건강문제로 의료비 지출 부담을 덜어주고 가족의 존속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보장성보험은 경제적 가치, 해약환급금, 환경과 가족력, 상속과 증여 4가지를 고려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첫째. 경제적 가치란 가족 중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사람의 보험을 가장 잘해야 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한 가정내에서 연봉이 3억원인 사람과 5천만원인 사람의 보험료가 같을 경우 사고시 가정이 느낄 부담은 다를 수밖에 없다. 보험도 기성품이 아닌 맞춤 제작하듯 가입하는 게 가능하다. 의료비 지출은 실손 의료비로 줄일 수 있겠지만 건강과 가장의 부재로 인한 소득의 공백은 진단비로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둘째. 보험도 자산이다. 해약환급금은 대출로 활용이 가능해 살면서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 받기 힘든 대출을 알아보는 것보다 손쉽게 보험의 대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필요한 시기에 대출이 안돼 지인이나 고금리 대출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기회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신용에도 문제가 생긴다. 가입한 보험에서 해약하는 일 없이 대출이 가능하다면 재테크에 있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셋째. 주변환경과 가족력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쉬운 부분이 예견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거주환경이나 근무환경 등 주어진 환경을 고려해야 하고 가족력도 마찬가지이다. 본인도 해당될 수 있는 높은 확률의 가족력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넷째. 부자도 3대에 걸쳐 상속을 하면 남는 게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부자만 상속할까? 부동산 가격과 평균적인 재산이 상승해서 이젠 서울에 집한채만 있어도 누구나 상속세를 내야 할 만큼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은 끝났다고 보여진다. 보험은 계약자와 수익자가 동일하다면 세금을 납입하지 않는다. 즉, 자녀가 부모의 사망보험금을 가입한 경우 상속재산으로 보지 않는다. 만약 피보험자인 부모가 계약자인 사망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되니 꼭 확인해야 한다.

매년 국세청에서 발간하는 세금절약 가이드에도 나와있을 정도로 정통적인 방법이다.

국민연금은 납입하는 중엔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대다수의 은퇴자들은 가장 효자가 국민연금이라고 이야기한다. 국민연금은 특정 사유 외에는 돌려받는 게 불가하며 나중에 연금으로만 탈 수 있는 강제성을 가진 국민의 의무이다.

우리는 열심히 벌어왔던 돈을 투자로 잃기도 하고 벌기도 하며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한 번의 실수로 은퇴 준비에 차질이 생겨 고민일 때도 국민연금은 늘 나온다. 보험도 이와 유사한 점이 많은데 지금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지만 잘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물로 다가올 건 확실하다. 또한 어떤 재테크 상품을 고르던 내게 적절한 상품인지를 판단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믿는다. 판단이 힘들다면 전문가와 자세한 상담을 통해 조언을 들어보는게 현명한 방법이다.

재테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과 경험들은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한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재테크 그리고 성공한 경험이 되길 기원한다. /글=최준원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인천제우스 수석FC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