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사단법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Story K) 등 14개 단체가 공동으로 ‘신은미 수상철회 요구’ 시위를 벌였다. /사진=스토리케이

‘종북 토크콘서트’로 물의를 빚어 국외로 추방된 신은미 씨에게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9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한겨레신문사 앞에서는 사단법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Story K) 등 14개 단체가 공동으로 ‘신은미 수상철회 요구’ 시위를 벌였다. 이는 지난 8일 스토리케이 이종철 대표가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진행한 1인 시위가 확장된 것이다.

이 시위에서는 ‘신은미 수상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일동’ 명의의 성명서도 함께 발표됐다. 성명서는 “신은미씨는 작년 황선씨와 전국을 돌며 종북 토크콘서트를 추진해 탈북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고 강제출국 된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신은미 수상 결정은 그야말로 하나의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8일 1인 시위에 이어 9일 공동 시위를 주도한 이종철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겨레문화재단이 쉽게 수여를 철회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 결정에 단호하게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기록이 언젠가 통일이 되는 날 누군가에게 투명한 성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은 한겨레신문사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신은미 씨의 수상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