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흑석자이 줍줍(무순위 청약)에 무려 93만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신청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 전용면적 59㎡ 무순위 경쟁률./사진=청약홈 제공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흑석자이'는 이날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는 전용면적 59.93㎡ 1가구(305동 103)와 계약 취소 물량 84.94㎡(306동 201호) 등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93만4728명이 신청해 평균 46만7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통장과 주택 보유 수와 무관하게 전국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던 59㎡는 82만9804명,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무주택자만 신청이 가능했던 84㎡는 10만4924명이 각각 지원했다. 

모두 저층임에도 예비 청약자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순위 청약 요건이 완화된 영향도 있으나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 컸던 것으로 보인다. 

   
▲ 전용면적 84㎡ 계약취소주택 경쟁률./사진=청약홈 제공


59㎡ 분양가는 6억4650만원, 계약 취소 물량 84㎡는 9억6790만원이다. 현재 흑석리버파크자이 84㎡ 매물 최저 호가가 16억원 내외에 형성돼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당첨자 발표는 계약 취소 주택 29일, 무순위 30일이다. 당첨됐을 경우 계약 시 분양가의 20%(1억3200만원, 2억원)를 납부하고 오는 9월 7일까지 나머지 80%를 일시에 내야 한다. 사실상 억대의 현금을 일시에 동원할 여력이 있어야 한다.

한편, 흑석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5층~최고 20층 26개동 177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기존 당첨자들은 지난 3일 입주했다. 2020년 5월 당시 1순위에서 평균 9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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