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홈련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사흘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다시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시즌 26호 솔로홈런으로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딜런 시즈에게 3구 삼진을 당했지만 다음 타석에서 화끈하게 되갚았다. 팀이 0-1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즈로부터 우중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 오타니가 시즌 26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지난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25호포 이후 3경기만에 터뜨린 시즌 26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맷 올슨(25홈런)과 홈런 공동 선두에서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오타니는 6회말 세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1로 균형이 이어지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화이트삭스 4번째 투수 애런 버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2루 주자 마이크 트라웃과 기습적인 이중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놓았고, 버머의 폭투가 나와 3루주자 트라웃이 홈을 밟으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끝내기 폭투로 결승점을 얻어 승리한 에인절스(43승 37패)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경기가 없었던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42승 36패)와 승차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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