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가 부도에 직면한 그리스 정부가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10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개혁안을 승인해 채권단에 제출하고, 이날 의회에 세수 증대와 연금 개혁 관련 법안을 상정해 표결할 예정이다.

   
▲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연합뉴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그리스가 공정하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담은 구체적인 개혁안을 제출한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개혁안의 세수 증대와 재정지출 삭감 규모는 2년간 120억 유로(약 15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재정수지 개선 규모가 2년간 130억 유로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유로그룹은 오는 11일 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평가해 브리지론과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3년간 자금지원 협상 재개 여부를 협의하며,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