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정부 권고에 따라 식품업계가 라면과 과자, 빵 등의 가격을 잇달아 내리면서 편의점도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다음달 1일로 예정돼있던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가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 소비자가 GS25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고 있다./사진=GS25 제공


당초 롯데웰푸드는 7월1일부터 스크류바와 돼지바, 수박바 등 아이스크림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하기로 했었다.

편의점 업계는 공급가 인상 부담을 일정 부분 떠안고 당분간 해당 아이스크림 제품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S25는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 15종에 대한 판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돼지바와 스크류바, 수박바, 죠스바 등의 가격이 현재 1200원으로 유지된다. 빠삐코 등 튜브류 아이스크림 가격도 1500원으로 동결된다.

CU는 10종, 세븐일레븐은 13종, 이마트24는 14종의 가격을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는 오는 7월1일부터 라면과 스낵류의 소비자 판매가도 내린다.

신라면 1봉지의 편의점 가격은 현재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인하한다.

지난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뒤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조정에 나섰다.

가장 먼저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삼양식품과 오뚜기, 팔도도 일부 제품 가격을 낮췄다.

제과업체에서는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 제뻥업체에서는 SPC가 파리바게뜨·SPC삼립의 식빵 가격 등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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