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홈런 포함 2안타를 쳤지만 팀은 아쉬운 역전패로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또 무안타 침묵한 가운데 팀은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김하성과 맞대결했지만, 2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2회초 1사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는 타점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투런홈런이 터져나와 샌디에이고는 3-0 리드를 잡았다.

   
▲ 김하성이 4회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터뜨렸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루이스 오티즈를 상대로 좌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8호포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최근 8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말과 6회말 1실점씩 해 피츠버그에 추격을 당했고, 7회말에는 불펜진이 집중타를 맞은데다 실책까지 더해져 3실점하며 4-5로 역전 당했다.

6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한 점 뒤진 8회초 2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동점 찬스를 엮었지만 다음 타자 그리샴이 삼진을 당해 동점 기회는 날아갔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결국 4-5로 역전패,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배지환은 2회말과 4회말 잇따라 삼진을 당했다. 10경기, 25타수 연속 무안타로 도통 타격감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은 배지환은 7회말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돼 물러났다.

카스트로가 볼넷을 얻어낸 것을 시작으로 피츠버그는 7회초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피츠버그는 이번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을 스윕했다.

한편 이날 멀티히트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8로 올라갔고,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의 타율은 0.237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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