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하루 걸러 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못 말리는 홈런쇼를 계속하며 오타니는 아직 전반기인데도 벌써 3시즌 연속 30홈런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9회 터뜨린 시즌 29호 투런홈런이었다. 시즌 타율은 0.309를 유지했다.

오타니는 두번째 타석까지는 연속 삼진을 당했다. 1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랜스 린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2사 1,2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 2사 2루에서는 린이 승부를 회피해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네번째 타석을 맞았는데 폭투로 1루주자 마이크 트라웃이 2루로 가자 바뀐 투수 조 켈리가 오타니를 다시 고의4구로 내보냈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홈런은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에인절스가 5-9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켄달 그레이브먼을 중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지난 28일 두 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하루 쉰 다음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29호 홈런을 때려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한 오타니는 2021년 46홈런, 2022년 34홈런에 이어 3시즌 연속 30홈런 달성이 눈앞이다.

오타니의 홈런은 팀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랬다. 에인절스는 2회까지 4-1로 앞섰지만 3회초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이 흔들리며 한꺼번에 6실점하며 무너져 역전 당했다. 이후 추격을 해봤지만 결국 7-9로 졌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포함 미키 모니악, 마이크 무스타커스, 헌터 렌프로 등 4명이 홈런을 날렸지만 패하고 말았다.

에인절스는 이번 화이트삭스와 홈 4연전을 2연승 후 2연패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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