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초대 이사장이 사임했다.

대전 구던은 30일 명문 구단으로 도약과 후배들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자진 사임하기로 한 허정무 초대 이사장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태희 이사를 신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한다고 전했다.

허정무 이사장은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허 이사장은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을 1부 리그에 승격시키며 '3년 내 1부리그 승격'이라는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 

   
▲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홈페이지 캡처


또한 대전을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우수한 선수들이 함께하고 싶어 하는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배준호, 배서준 같은 유망주를 발굴했다. 임덕근, 전병관, 김인균 등이 대전하나시티즌의 주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더불어 지역 내 사랑 받는 스포츠 구단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홈경기 마케팅, 공공 스포츠클럽 도입 등 다양한 사업 시도를 통해 평균 1만4000명의 관중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허정무 이사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을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대전이 글로벌 명문 구단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걸음 물러나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정태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직무대행은 현재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겸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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