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5)이 팔꿈치 염증을 털어내고 돌아온다. 7월 4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경기에 복귀 등판할 예정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나균안의 복귀 계획에 대해 "모든 게 순조롭다면 다음주 화요일(7월 4일 한화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은 지난 21일 kt 위즈와 수원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구위가 예전보다 못했던 나균안은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볼넷과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한 후 물러났는데,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나균안은 다음날 병원 검진에서 팔꿈치 내측 염증 소견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해온 나균안의 부상은 팀과 팬들에게 큰 걱정을 안겼다. 다행히 부상 회복이 빨랐고, 복귀 등판 일정이 잡혔다.   

나균안은 올 시즌 14경기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과 박세웅까지 기복있는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나균안은 꾸준히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하며 롯데의 초반 돌풍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롯데는 6월 들어 거듭된 부진으로 순위가 4위로 밀려났고, 5할 승률도 위협받았다. 지난 27~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처럼 연승을 거두며 한숨 돌린 가운데, 나균안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것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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