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인신 전환 위해 친숙한 콘셉트 사용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숙박앱들이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 숙박앱들은 과거 부정적이었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연예인, 애니매이션 등의 친숙한 콘셉트 다양한 TV광고를 속속 공개하고 과감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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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어때 TV CF '꿍꼬또 편', 야놀자 CF/해당 유튜브 캡처 |
11일 업계에 따르면 숙박앱 여기어때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유병재와 치어리더 박기량을 모델로 젊은 커플의 재미난 상황으로 장면을 구성한 TV CF 5편을 공개해 인기를 모았다.
5편의 에피소드 중 ‘응원 편’과 ‘꿍꼬또 편’에서는 박기량의 “나 귀신 꿍꼬또, 무서웠어” “아 씻고 싶다” “할증 붙으면 5만원” 등 애교 섞인 목소리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광고는 숙박앱 주 사용 층인 20대의 공감대와 웃음코드를 공략해 앱이 필요한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여기어때 측은 숙박앱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해 유병재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총 2편의 TV광고를 배우 오달수를 전속 모델로 제작했다. 콘셉트는 코믹 사극영화 형태다. ‘조선 최고의 놀이 선생’인 가상의 성현 ‘놀자’가 주인공이다.
놀자는 제자들에게 ‘윗물이 놀아야 아랫물도 논다’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사극 형태를 강조하기 위해 민화 기법도 활용했다. 놀자의 ‘썸 타기’, ‘풍류 즐기기’를 민화로 재치 있게 그려냈다.
앞서 1차 TV광고 ‘놀자의 등장’ 티저(예고)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에서 오달수 주연 영화 예고편으로 알려지는 해프닝을 일으키기도 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 효과로 인해 ‘야놀자숙박’, ‘야놀자당일예약’ 등 주요 서비스의 신규 회원 가입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며 “2차 TV 광고는 지상파 채널을 통해서도 방영되고 있어 마케팅 효과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코믹 광고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숙박앱도 있다. 모가는 지난달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앱 리뉴얼 론칭과 더불어 섹시 코믹광고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모가가 현재까지 공개한 광고는 19금으로 재해석한 ‘토끼와 거북이’, ‘빨간 망토 아가씨’, ‘성춘향뎐’으로 이 중 ‘토끼와 거북이’편이 해외 유명 개그사이트인 9GAG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광고는 하루 만에 조회수 약 250만 건, 좋아요 약 4만2000건, 공유 1만2000건 이상, 댓글 2만건 이상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모가는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영화, 웹툰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