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0홈런을 채웠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시즌 30호를 기록, 3년 연속 30홈런을 전반기에 일찌감치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로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28홈런)과는 2개 차다.

   
▲ 오타니가 시즌 3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LA 에인절스 홈페이지


특히 오타니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6월에만 15개의 홈런을 치는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과시했다.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을 15개로 늘렸고, 아메리칸리그(AL) 6월 최다 홈런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타니 이전에는 베이브 루스(1930년), 밥 존슨(1934년), 로저 매리즈(1961년)가 6월 15개의 홈런을 날린 바 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오타니는 3회말 1사 1루에서는 1루수 땅볼 아웃됐다.

홈런은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0-5로 뒤진 가운데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무실점 호투하고 있던 애리조나 선발투수 토미 헨리를 우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비거리가 150m나 되는 대형 홈런이었다.

8회말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상대 실책과 앤서니 랜던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의 홈런에도 에인절스는 총 4안타 빈타로 2-6으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44승 40패가 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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