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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스틸컷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영화 '닥터 지바고'로 유명한 이집트 출신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가 8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있는 고인의 에이전트 측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에서 샤리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병을 앓던 그는 숨지기 직전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리프는 닥터 지바고(1965)와 함께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로 세계적 스타덤에 올랐다. 다른 주요 출연작으로는 퍼니 걸, 체! 등이 있다.
그는 특히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상업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이들 두 작품에 못 미치는 영화들에 출연하며 영화계에서의 위상이 꺾였다.
샤리프는 지난 1월 별세한 여배우 파텐 하마마 사이에서 아들 타렉을 뒀다. 모태 기독교도였던 그는 하마마와 결혼하기 위해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74년 이혼 후에도 하마마를 ‘생애 유일한 사랑’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