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뜨겁게 달궈졌던 방망이가 한 경기 식었다. 무안타에 그쳤고, 팀은 4연패에 빠졌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이틀 연속 홈런을 쳐 시즌 30홈런을 달성하고,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온 오타니는 이날 침묵하면서 타율이 0.310에서 0.306으로 하락했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는 이날 애리조나 선발투수로 나선 메이저리그 2년차 신예 라인 넬슨에게 눌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4회말과 6회말에는 넬슨에게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스콧 맥코프를 상대로 잘 맞힌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오타니뿐 아니라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전반적으로 침체했다. 총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1-3으로 졌다. 4회말 엔서니 렌돈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역전패,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오타니를 완벽하게 제압한 애리조나 선발 넬슨은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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