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국 출장…"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 미국·일본 출장에서 '경기도 안으로(Inbound)'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번 인도·태국 출장은 '경기도 밖으로(Outbound)'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달 1~8일 6박 8일 일정의 인도·태국 방문을 마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해외 출장 성과를 이렇게 설명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를 더 크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경기도 대표단은 킨텍스가 20년간 맡아 운영하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10월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곳은 국내 기업들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 무역전시회에 참가, 교역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교두보로 기대되는 총 면적 30만㎡의 대형 복합 전시 시설로, 아시아 5위(중국 제외하면 1위) 규모의 전시장이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인도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에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는 현지 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도 10월 설립하기로 협의했는데, 전 세계 13호, 인도 2호 GBC이다.

6~7일 태국 방콕에서 역대 최대 규모 '2023 지페어 아세안+' 전시·상담회에도 참석, '일일 영업맨'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 3개국 온라인 실적까지 합쳐, 기업 227곳과 바이어 3217곳이 연결돼 상담 3847건(2억 2100만 달러·2879억원)의 성과를 냈는데, 이 중 계약 추진은 1619건(8800만 달러·1146억원), 계약 체결은 9건(1091만 6000 달러·142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한국-태국 수교 65주년을 맞아,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 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트 확장에도 노력했다.

인도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전자정보기술부 장관과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태국 쭈린 락사나위싯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장관,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 등으로, 경제·환경·관광 등 다양한 의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방콕 시장과는 상호 협력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으며, 국내 기업이 요청한 현지 규제 민원 해결에도 나섰다.

김 지사는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함께 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 뛰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도지사'로서, 세계를 만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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