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라파엘 그로시(Rafael Mariano Gross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안전성 검증과 국민적 안심을 위한 IAEA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 밤 김포공항에 도착해, 9일까지 방한 일정을 갖는다.

박진 장관은 8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국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 하에 오염수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안전성이 검증되고 국제법 및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박진 장관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배출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IAEA 종합 보고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월 7~9일 간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Rafael Mariano Gross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8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함께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한국이 IAEA 창설 회원국으로서 핵 비확산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 IAEA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특히 작년 9월까지 1년동안 한국이 IAEA 이사회 의장국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상기하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핵비확산 분야의 최고의 권위와 전문성을 가진 유엔기구인 IAEA가 그간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평가했다.

양측은 이날 접견에서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해 향후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원전의 안전 확보를 위해 IAEA와 그로시 사무총장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