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저작권 인식 개선 노력 더해 굿즈∙인쇄물까지 단속 범주 확장 및 고도화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업계 최초로 글로벌 웹툰, 웹소설 불법유통 대응 전담팀을 꾸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개월 간의 성과를 담은 3차 백서를 발간했다. 

독자적 불법유통 데이터 구축 및 차단 기술로 2차 백서 당시보다 112% 늘어난 약 1420만 건의 불법물을 삭제했으며, 글로벌 차원의 저작권 인식 개선 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불법 2차 저작물까지 단속 체계를 확장했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개월 간의 성과를 담은 3차 백서를 발간했다./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 2차 백서에 이은 ‘3차 불법유통 대응 백서’를 11일 펴냈다고 밝혔다. 

총 80페이지에 달하는 백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게 증가한 불법물 차단 건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간 차단한 글로벌 주요 검색 사이트 및 SNS 내 불법 웹툰, 웹소설은 약 1420만 건이었으며, 이는 2차 백서(2022년 4~11월) 당시 667만 건에서 112%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3년 간 구축한 글로벌 불법 사이트, 커뮤니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와 자체 차단 기술 노하우 등이 집약된 결과다. 2021년 업계 처음으로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전담팀 P.CoK(피콕)을 발족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 유통에 대한 사전 예방은 물론 발 빠른 추적과 차단을 위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내재화 해왔다. 

불법 웹툰, 웹소설을 포함해 단속 체계도 이전보다 확장했다. 가령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를 무단 활용한 불법 캐릭터 굿즈나 인쇄물 등 2차 저작물도 대상에 포함시켰는데, 아마존에서 불법 판매되던 웹소설 출판물을 삭제했으며, 티셔츠 프린팅 업체에서 판매 중인 IP 불법 활용 티셔츠 판매를 금지했다. 

저작권 인식 개선 활동에도 공들였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현지로 간 P.CoK팀은 불법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6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이후 인터뷰이와 진행한 불법 근절 서약식은 트위터에서 약 2만 명의 호응을 모았기고 했다. 지난 3월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 브랜드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불법 유통 근절 인식개선에 관한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했으며, 25명의 브랜드 서포터즈와 2개월 간 600여 개의 콘텐츠를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업로드하며 불법유통의 심각성을 알렸다.

불법유통 대응 업무를 총괄하는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백서를 발간해 불법유통 대응 노하우를 업계에 공유할 계획”이라며 “불법물 단속 체계 역시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창작 시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글로벌 불법물을 근절하고 창작자 권익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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