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의 상승세와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협안 도출 소식에 206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0.35포인트(1.49%) 오른 2061.52으로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스·독일·프랑스 정상이 타협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또 중국 증시가 당국의 부양책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선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 상승한 3970.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2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9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이 5.68% 올랐고 증권도 지수상승에 힘입어 4.76% 상승했다. 비금속광물(5.68%), 종이·목재(4.27%), 건설업(4.01%), 의료정밀(2.45%), 운수창고(2.40%), 금융업(2.36%) 등도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56%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1.27%), 현대차(1.21%), 제일모직(2.53%), 아모레퍼시픽(4.19%), 삼성생명(1.95%)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와 S현대모비스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LG화학 등 정유화학주는 국제유가의 하락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 결과에 따라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나투어와 호텔신라도 각각 16.5%, 2.3% 올랐다. 반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등은 동반 하락했다.

특히 이날 슈넬생명과학이 25.46% 상승하는 등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차바이오텍은(9.85%), 유유제약(18.58%), 삼성제약(9.59%), 일동제약(7.46%), 진양제약(6.53%), 메디아나(6.69%) 등이 모두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8.74포인트(2.56%) 급등한 749.4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62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5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6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기타 제조, 비금속, 금융, 건설, 화학,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유통, 정보기기, 제조, 금속, 오락문화, IT종합, 반도체, 제약, 소프트웨어, IT부품, IT H/W, 섬유의류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만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CJ E&M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이 러시아에서 램시마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3.1% 상승했고,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도 2~3 % 대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0.9원 오른 1130.6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