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출장정지 징계가 끝나 올 시즌 처음 1군 등록됐다. 복귀한 하주석은 잘못을 반성하며 다시 고개숙여 사과했다.

한화 구단은 11일 내야수 하주석과 외야수 이원석을 1군 등록했다. 한화는 경기가 없었던 전날 유격수 이민준과 전반기 등판 일정이 끝난 투수 페냐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다.

하주석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022년 10월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276일 만의 1군 등록이다.

   
▲ 한화 하주석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를 끝내고 올 시즌 처음 1군 등록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그동안 하주석은 1군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지난해 시즌 후 마무리캠프 기간이었던 11월 19일 새벽 대전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하주석은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말 징계가 해제된 하주석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2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2경기에서 하주석은 11타수 6안타(타율 0.545) 맹타에 홈런도 1개 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1군으로 콜업됐다.

11일 한화의 LG와 잠실 원정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경기 취소 결정이 내리기 전 취재진 앞에 선 하주석은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실망하신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정말 뼈저리게 반성했고,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 나은 모습, 그리고 변화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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