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을 21조8997억원으로 집계하면서 작년 하반기 대비 35.8% 감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7.3% 줄었다.

   
▲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을 21조8997억원으로 집계하면서 작년 하반기 대비 35.8% 감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이와 같은 경향은 상반기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박스권 장세에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S보다 직접 투자에 더 큰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66조23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다. 전년 말 대비로는 6.6% 감소한 모습이다.

발행 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가 90.4%(19조8003억원), 사모가 9.6%(2조994억원)를 차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국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 금액의 76.3%인 16조7128억원, 국내 개별주식이 기초자산인 국내주식연계 ELS가 17.0%인 3조7249억원으로 나타났다.

S&P500지수와 유로스톡스50이 기초자산인 ELS는 각각 14조9278억원과 13조5978억원어치가 발행돼 직전 반기보다 61.3%, 55.2% 늘었다. 홍콩H지수(3조232억원), 일본 닛케이225지수(4조2443억원)가 기초자산인 ELS 발행 금액도 직전 반기 대비 각각 92.7%, 203.2% 증가했다고 예탁결제원 측은 밝혔다.

국내 지수인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8조1689억원 규모가 발행돼 직전 반기 대비 33.2% 줄어들었다. 

또한 상반기 ELS 총 상환금액은 26조6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6% 증가했으나, 직전 반기 대비로는 12.0%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금액이 전체 상환 금액의 66.7%인 17조8054억원이었고,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은 각각 7조5650억원(28.4%), 1조3148억원(4.9%)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ELS 발행 규모 상위 5개사는 하나증권(2조8513억원), 메리츠증권(1조9581억원), 미래에셋증권(1조8385억원), 신한투자증권(1조8281억원), 신영증권(1조5235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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