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소용없어 거짓말’ 황민현이 천재 작곡가로 변신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 연출 남성우) 측은 12일 베일에 싸인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 12일 tvN 새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측은 황민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tvN 제공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말할 수 없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김도하가 만나 펼치는 진실 탐지 로맨스다.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꼰대 인턴’ 등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서정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서로의 구원이 되는 목솔희, 김도하의 유일무이한 관계성을 그릴 배우 김소현과 황민현의 호흡에 기대가 쏠린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김도하 역의 과거와 현재를 담고있다. 고등학생 시절 김도하의 모습은 여느 또래들과 다름없이 싱그럽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를 읽는 그의 얼굴에는 그늘 한 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의 김도하는 다르다. 그는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하는 동안 마스크로 얼굴을 빈틈없이 덮고 벗지 않는다. 경계심 가득한 눈빛에는 외부로부터 자신을 감추고 차단하고 싶은 그의 예민함이 엿보인다. 

유일한 안식처인 집에서도 그림자처럼 지내는 김도하의 모습은 처연함을 더한다. 차가우면서도 공허한 눈빛 속에 감춰진 고독함은 그가 숨기고 있는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과연 꿈 많은 평범한 소년에서 얼굴 없는 작곡가로 살아가게 된 김도하의 인생이 180도 달라진 데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지, 또 이상한 옆집 여자 목솔희는 그의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황민현은 “로맨스 장르의 현대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소용없어 거짓말’과 만났다. 남성우 감독님의 작품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각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설정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런 부분들에서 생기는 갈등과 고민을 서로 함께 해결하고, 치유해 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김도하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숨기고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면서 한편으로는 본의 아니게 이중생활을 하는 비밀 많은 인물이다. 때로 미스터리하고 곁을 내어주지 않으려는 모습 속에 도하만의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주는 목솔희를 만나고 다시 밖으로 나오면서 서서히 변화한다. 살짝 허술하기도 하면서 사람 간의 관계에 어색함을 느끼는 엉뚱한 모습들이 가끔 나오는데, 이를 보며 웃을 수 있으실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오는 3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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