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 등에 힘입어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 미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 등에 힘입어 13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51포인트(0.64%) 상승한 2591.2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5.17포인트(0.59%) 오른 2589.89에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2600선을 상회하는 등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2억원, 50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71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에 대한 부담이 완화하며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지만, 이후의 추가긴축 가능성이 줄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를 낸 것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50%), 삼성바이오로직스(2.47%), 삼성SDI(3.77%)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13%), 기아(-1.02%)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한국전력이 실적개선 기대로 3.50% 상승한 데 힘입어 전기가스업(3.11%)의 강세가 돋보였다. 철강 및 금속(2.28%), 기계(2.27%), 의약품(2.06%) 등도 올랐지만 보험(-1.72%), 섬유·의복(-0.84%)은 약세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3.19포인트(1.50%) 오른 893.07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0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4억원, 2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90%)과 에코프로(3.91%), 셀트리온헬스케어(2.31%) 등이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3조1021억원, 12조39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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