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배트로 후배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투수 이원준(25)을 퇴단 조치했다.

SSG 구단은 13일 "어제(12일)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근 배트 체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이원준에 대해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SSG 랜더스
이어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SSG 구단은 이날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이원준에 대한 웨이버 공시도 요청했다.

지난 6일 SSG 퓨처스팀(2군) 훈련장인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파크에서 선수들간 가혹행위와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A 선수가 신인인 B 선수의 건방진 태도에 후배들을 집합시킨 뒤 얼차려를 실시했다. 이후 얼차려를 받았던 C 선수가 원인 제공자인 B 선수의 엉덩이를 배트로 두 차례 때렸다. 이후 얼차려를 받았던 또 다른 D 선수가 다시 자신의 후배들을 집합시켜 한 차례 더 얼차려를 시켰다. 

이같은 사실은 그 다음날 한 코치가 B 선수의 몸상태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코치는 구단에 보고했고, SSG  구단은 그날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이후 SSG 구단은 자체 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한 뒤 배트로 후배를 때린 C 선수, 이원준을 우선적으로 퇴단 조치한 것이다.

SSG 구단은 얼차려를 지시한 2명(A, D 선수)에 대해서는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며,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

SSG에서 퇴단 조치된 이원준은 2017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2018∼2020년 1군에서 3시즌 동안 22경기에 등판(25⅓이닝 투구)해 3패, 평균자책점 11.72를 기록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하고 지난해 전역했다. 올 시즌 1군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고 퓨처스리그 3경기에 등판(13이닝 투구)해 1승, 평균자책점 1.38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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