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KT가 ‘2023년 KT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디지털플랫폼 기술 바탕의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 활동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 등을 공개했다.

14일 KT가 발간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KT의 ESG 분야 핵심 이슈는 △안정적인 통신망 완성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가치 창출 △윤리경영 내재화 △디지털 포용성 확대다.

KT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환경경영을 기반으로 RE100 가입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전사적으로 약 3만7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2021년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51.7%, 2040년까지 75.8%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Net Zero’를 달성할 계획이다.

KT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97%는 전국 건물, 통신국사,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의 전기 소비에 의한 것이다. 특히 최근 전국적인 5G 네트워크 장비 대규모 투자로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KT는 네트워크 장비 최적화를 통해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하고, 기지국∙중계기 등 무선장비를 시간대별로 최적 운영해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사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후된 저효율 보일러를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고 최적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등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업무용 차량의 약 15%(830여대)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온실가스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Net Zero 2050’ 달성을 위해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KT는 자가소비 태양광 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녹색 프리미엄, PPA(장기구매계약),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56%, 2040년까지 84%,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적 탄소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센터의 가장 효율적인 설계와 운영방안을 제시해 배송차 운송경로를 최적화하고 있으며,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교통영상 분석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교통체증 해소와 탄소배출 저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KT는 모든 사람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격차 해소 △디지털 역량 강화 △디지털 부작용 해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KT의 전∙현직 직원들은 ICT 역량을 활용해 16년째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보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ICT역량을 갖춘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행해 스마트 매니저 800여 명을 양성했으며,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지자체 협력 디지털 강사를 양성해 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돕고 있다. 치매 극복 선도기업으로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와 협력해 전국 치매안심센터 내 ICT 기반 뇌활력 교육도 전개하고 있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KT 에이블스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6개월간 총 840시간의 이론∙실습 교육을 받으며 기업의 실전형 프로젝트 수행에도 참여한다. 1기 수료생의 81%가 KT그룹을 비롯해 AI원팀 소속과 스타트업에 취업했으며, 2기 수료생들은 수료 이후 채용연계 과정을 밟고 있다.

디지털 부작용 해소를 위해서는 디지털 시민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 함께 디지털 과몰입∙디지털 성폭력∙사이버불링 등 부작용 피해를 겪은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심리상담과 법률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KT는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충분히 디지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성 확대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KT는 디지털 기술이 불러온 변화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과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38년 동안 국민과 함께 걸어온 KT는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형성하는 길에 꾸준히 동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