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9회 터뜨린 시즌 34호 솔로홈런으로, 타점과 득점을 하나씩 올렸다.

오타니는 4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말 유격수 직선타, 3회말 2루 땅볼, 5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2사 2루에서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 오타니가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홈페이지


홈런은 마지막 타석에서 터져나왔다. 에인절스가 7-9로 뒤진 9회말 1사 후 휴스턴 4번째 투수로 등판한 필 메이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전날 휴스턴전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34호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30홈런)과 격차는 4개 차로 벌려놓았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에도 8-9로 패배, 이번 휴스턴과 홈 3연전을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끝냈다.

에인절스는 7회까지 7-3으로 앞섰으나 후반 불펜이 무너져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8회초 2실점해 추격을 허용하더니 9회초 추가 4실점해 눈앞까지 다가왔던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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