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 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떠난 자리를 안드레 오나나(27) 영입으로 메운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나나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이며,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다. 등번호는 24번으로 정해졌다.

   
▲ 맨유가 오나나 영입을 발표하며 유니폼부터 공개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가 데 헤아와 결별하면서 오나나의 맨유행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맨유는 지난 8일 12년간 골문을 지켜온 간판 수문장 데 헤아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데 헤아는 리그 정상급 골키퍼이지만 전성기가 지나 기량 저하를 보였고 지난 시즌에는 어이 없는 실수를 몇 차례 하기도 했다. 이에 맨유는 계약이 종료되는 데 헤아에게 대폭 삭감된 연봉을 제시했고, 데 헤아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맨유를 떠났다.

맨유는 진작부터 영입에 공을 들여왔던 오나나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카메룬 출신의 1996년생 골키퍼 오나나는 물오른 기량으로 선방쇼를 펼치며 인터 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뒷받침했다. 이제 오나나는 맨유 골문을 지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게 됐다.

오나나는 맨유 구단을 통해 "맨유에 입단하는 것은 정말 놀랍고 엄청난 영광이다. 이 순간을 위해 평생 열심히 노력하며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왔다. 우리의 목표를 지키고 팀에 기여하는 것은 또 다른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맨유는 믿을 수 없이 뛰어난 골키퍼들이 거쳐간 오랜 역사를 가진 팀이다. 나 역시 저만의 유산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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