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반기 청약경쟁률 89 대 1 VS 구미와 영천 '미달 사태'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대구 경북도의 청약시장이 양극화다. 대구시장은 열기가 가득한 반면 경북도는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대구와 경북도의 청약기상도가 완전 딴판이다.

15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경상북도 산업도시와 교육도시인 구미시와 영천시에서 선보인 분양아파트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1순위 청약에서 구미시 구미확장단지 내 골드클래스는 0.34 대 1에 그치며 3개 주택형이 임자를 맞이하지 못했고 영천 완산 미소지움은 3개 주택형 가운데 2개 형이 미달됐다.

   
▲ 보광건설의 '구미확장단지 골드클래스'는 모든 주택형에서 미달돼 2순위 접수로 넘어갔다.
     
대구광역시의 상반기 분양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상반기 평균 89.3 대 1로 부산에 이어 광역지자체별 2위를 기록하면 청약훈풍이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시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도 청약열기가 이어졌다.
 
대구소재 건설사 서한이 지난달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수목원 서함이다음'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32.82 대 1을 기록, 당첨을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보광건설이 선보인 구미확장단지 골드클래스는 885가구에 302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평균 0.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 세대에서 모두 1순위 미달을 기록, 16일에 접수받는 2순위로 넘어가게 됐다.

‘구미확장단지 골드클래스’는 구미확장단지 중에서도 중심인 상업시설이 가장 인접한 장소에 공급될 예정이며 옥계동이 5분대 생활권에 위치해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 한국자산신탁·SG신성건설의 '영천 완산 미소지움'은 294가구를 분양한 전용 84㎡에서 1순위 미달사태를 빚었다.

또 지난 10일 개관한 견본주택에 3일간 2만6000명이 몰려 주목받았던 ‘영천 완산 미소지움’은 두 주택형에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한국자산신탁과 SG신성건설에서 공급하는 ‘영천 완산 미소지움’은 총 588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599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대 1이었다.

현재 동대구·영천 간 대구선 철도 복선전철화사업과 중앙선 철도 복선전철화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 노선이 개통되면 영천역에서 대구역까지 17분이 소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