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이 미트윌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개막전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어서 가장 인상적이고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조규성은 22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흐비도브레와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에 선발 출전, 후반 11분 결승골을 작렬시켜 미트윌린에 1-0 승리를 안겼다.

   
▲ 조규성(맨왼쪽)이 미트윌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지난 11일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불과 11일만에 시즌 개막을 맞으면서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등번호 10번으로 에이스 대접을 해준 미트윌란의 기대감이 담긴 선발 출격이었다.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조규성은 전반 21분 첫 슛을 때렸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에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조규성이 때린 회심의 왼발 감아차기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40분 미트윌란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삭센의 슛을 흐비도브레 골키퍼 듀키치가 막아냈다.

페널티킥을 놓쳐 가라앉았던 미트윌란의 분위기를 살려낸 것이 조규성의 골이었다. 0-0으로 후반을 맞아 약 11분 정도 흘렀을 때 조규성의 데뷔골이 터져나왔다. 미트윌란 좌측 풀백 파울리뉴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꽂아넣었다. 조규성은 마음껏 환호하며 덴마크리그 첫 골을 즐겼다.

   
▲ 조규성(왼쪽)이 데뷔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조규성은 후반 21분에도 파울리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번에는 골대를 비껴갔다.

제 몫을 다한 조규성은 후반 29분 카바와 교체돼 물러났다. 미트윌란 홈팬들은 교체되는 조규성에게 기립박수를 보내줬다.

이후 미트윌란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으나 조규성의 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시즌 개막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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