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배럴당 57달러 수준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56.93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0.68달러 오른 값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54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던 두바이유 가격은 이후 55∼57달러 수준을 맴돌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이 54달러까지 내려간 것은 3개월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51.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보다 1.63달러 내린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의 경우 배럴당 57.05달러로 마감됐다. 전일 대비 1.46달러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원유관련 제품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이란 핵협상 타결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의 원유 물량이 풀리면 공급 초과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유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