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그맨 문천식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했다가 악성 메시지를 받았다. 

문천식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누리꾼에게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본을 올리고 "시체팔이? 말씀 예쁘게 하신다. 당파 싸움, 종교? 난 잘 모른다. 그러나 숭고한 교사 한 분이 유명을 달리했으면 애도가 먼저 아니냐"는 글을 게재했다. 

   
▲ 22일 문천식은 최근 안타깝게 사망한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했다가 받은 악성 DM을 공개하고 분노했다. /사진=문천식 SNS


공개된 캡처본 내용을 보면 '크리스찬인 줄 알았는데 가짜 뉴스 선동에 앞장 서서 발표하냐', '허위 유포자 지금 처벌 받고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시체팔이에 이용되지 않는다' 등 내용이 담겼다. 

한 누리꾼은 문천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故) 서이초등학교 선생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한다"는 글을 올리자 위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문천식은 해당 DM에 크게 분노하며 "님이 뭐라한들, 저는 그 선생님과 유족을 위로해야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앞서 서울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던 20대 교사 A씨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고인의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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