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간신히 8연패에서 탈출한 키움 히어로즈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팀 타선의 핵이자 간판스타 이정후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키움 구단은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정후를 1군 등록 말소했다. 대신 이날 선발 등판하는 투수 최원태와 외야수 이용규를 1군 등록했다.

   
▲ 키움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이정후는 전날(22일) 롯데전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며 키움의 5-3 승리와 8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8회말 수비에서 김민석의 중전 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상태가 심상찮았던 이정후는 스스로 교체를 요청하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물러났다.

이정후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24일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길었던 8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분위기를 반등시켜 하위권으로 처진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다.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이정후의 공백은 키움에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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