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네테 그리스 의회 앞이 불꽃에 휩싸였다. 3차 구제금융 협상 관련 개혁법안의 의회 표결에 항의한 그리스 시민들이 ‘긴축반대’ 슬로건을 외치며 15일(현지시간) 격렬한 폭력시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그리스 현지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이날 의회 앞 신타그마 광장에 시민 1만 5천여 명이 운집해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우리는 배신당했다"고 외치며 시민들은 ‘개혁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고통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시위대에 맞서 그리스 아테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지만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한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로존 국가들과 860억 유로의 3차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강력한 개혁조치를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관련법안 또한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그리스 국민들의 반발은 만만치 않다. 그리스 공공부문 노총은 긴축에 항의하는 24시간 파업을 벌였다. 약사협회 또한 약국 문을 닫고 반정부 항의시위에 참가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