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ADB는 16일 '2015 아시아 개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2014년 성장률은 3.3%였다.
한편 ADB는 한국의 2016년 성장률 전망치도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느려 수출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국 경제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한 가지 이목을 끄는 것은 한국의 수출이 지난 6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경제 위축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발이 꼽혔다.
ADB는 중국에 대해서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게 조정했다. 원래 예상한 7.2%보다 낮은 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 성장률 추정치는 7.0%에서 6.8%로 내렸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2%에서 2.2%로 대폭 내려갔다.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게 이유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