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삼성물산은 양재동 aT센터, 제일모직은 삼성생명빌딩서 주총 열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결정짓는 임시 주주총회가 곧 열린다.

삼성물산은 17일 오전 9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제일모직은 같은 시각 중구 태평로 2가 삼성생명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은 △합병계약서 승인 △현물배당 가능 정관 개정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중간배당을 현물로도 할 수 있게 하는 정관 개정 등 세 가지 안건으로 진행된다.

   
▲ 삼성물산 주주총회가 17일 오전 9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신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삼성물산 aT센터 대회의실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주주들로 붐볐다. 또 aT센터 4층 중회의실에서 운영되는 기자실 140석의 자리도 만석이다.

오전 8시 20분경 aT센터 1층에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입장해 “주주총회가 끝난 뒤 소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신 사장은 “국내외 주주들께서 많이 찬성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생각보다 많은 소액주주들이 찬성해주셨다”고 전했다. 

삼성 측은 주주들이 최대한 참석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정하며 주주총회가 30분 이상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안 성사 여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주총 시작 시간이 지연되는 만큼 발표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