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편성 결과가 나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같은 조로 묶였다.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일부 구기 종목 조 추첨이 진행됐다. 남자축구 조추첨에서 한국은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지난 대회(202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국 한국은 1번 포트에 속해 같은 1번 포트에 속한 개최국 중국과 일본, 베트남, 북한, 우즈베키스탄을 피했다.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함께 들어간 B조도 피한 한국은 중동의 두 팀(바레인, 쿠웨이트)과 동남아 강호 태국을 만나게 됐다.

   
▲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같은 조에서 만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우승이 목표이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긴다는 각오로 나서야 하지만 만만찮은 상대들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는 총 23개팀이 참가한다. 6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리그를 벌이는데 조별로 4개팀씩 편성됐고, D조만 3개팀(일본, 카타르, 팔레스타인)이 속했다. 각 조 1, 2위 12개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원래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회 개최가 1년 연기되는 바람에 만 24세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총 22명의 최종 엔트리 중 연령 제한과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3명이다.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지난 14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포함된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개최국 중국은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와 A조에 속했으며 북한은 F조에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과 한 조로 묶였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추첨 결과

A조=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

B조=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몽골

C조=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홍콩, 아프가니스탄

D조= 일본, 팔레스타인, 카타르

E조= 한국,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

F조=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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