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국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河北)성에서 폭죽공장 폭발사고로 2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허베이성 닝진(寧晉)현의 한 폭죽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17일 신화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공안은 공장주변이 완전히 부서져 사망자 확인을 못하다 16일에서야 유전자(DNA) 검사 결과 최종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폭발후 닝진현의 폭죽공장 사고현장. 사진= CFP

사고현장 부근에서 부상을 당한 한 주민은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 없지만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고 창문이 박살났다"고 말했다.

사고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폭발지점은 둥왕(東汪)촌의 청바지 공장이지만 공장주인이 공장 일부를 부근 베이멍(北孟)촌의 촌민 쑹(宋)모씨에게 임대를 줬다.

베이멍촌은 한때 중국에서 폭죽을 만드는 화포창으로 유명했지만 잦은 사고로 공장이 모두 폐쇄된 곳이다.

공안은 쑹씨 등 11명이 공장에서 불법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이들이 공장을 임대해 폭죽을 제조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공안은 이날 사고로 2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