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사당귀'에서 전현무가 1990년대의 엄격한 방송심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18회에서 전현무는 “남자 가슴 두 개 노출은 방송 불가였다”며 1990년대 방송가를 휩쓸었던 방송 심의를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날 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는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디바의 채리나, 스페이스 에이의 김현정과 만나 솔직한 입담을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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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전현무가 1990년대 방송심의에 대해 언급한다. /사진=KBS 2TV 제공 |
코요태와 디바, 스페이스 에이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까지 가요계 황금기를 이끌었던 국민 가수다. 이들은 “피어싱도 금지, 선글라스도 금지, 염색도 금지”했던 1990년대 방송 심의에 대해 열변을 토한다. 1990년대 당시 청소년의 정서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방송가 연예인의 복장 규제가 엄격했던 것이다.
코요태 신지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으면 PD님이 꿰매라고 할 만큼 난리 났었다”고 폭로한다. 김현정은 맨살을 가리기 위해 망사를 덧댄 의상에 대한 사연을 공개한다. 또한 채리나는 “배꼽을 숨기려다 탄생한 게 언더웨어 패션”이라며 바지 위로 노출된 배꼽을 가리기 위해 팬티를 배꼽까지 올려 입었던 임시방편을 이야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특히 그렇게 탄생한 언더웨어 패션은 지금까지도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채리나는 또 “염색을 가리기 위해 흑채를 뿌리거나 두건을 두르고 무대에 올라간 그룹이 많았다”면서 “흑채를 뿌린 멤버들은 땀 때문에 무대가 끝나면 얼굴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는 사연을 전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든다. 급기야 신지와 채리나는 방송국과 가수들 간의 신경전을 언급하던 중 “K-방송국만 그랬으니까”라며 유독 심의 규정이 엄격했던 K-방송국을 향해 이구동성으로 목청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전현무는 “가장 최악의 심의 조건은 남자 가슴 노출”이라며 “남자 가슴은 하나만 나왔어야 했다. 둘 다 나오면 방송 불가였다”고 깜짝 고백한다. 이날 오후 4시 45분 방송.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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