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서울 양재동 편도 70km·여주 오프로드 시승
풀체인지급 부분변경…강인한 외관·고급스러운 실내
온·오프 조작만으로 4륜 전환…'오프로드'서도 안정적 주행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쉐보레의 대표 콤팩트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돌아왔다. 이 모델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2만여 대가 넘게 판매됐고, 올해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를 기록한 인기 차종이다. 새롭게 태어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풀체인지급의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이 강화됐다.

지난 25일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 트림 풀옵션을 시승했다. 코스는 경기도 여주에서 서울 양재동까지 편도 거리 약 70km다. 여주에서 두 가지 버전의 오프로드 코스도 체험했다.

   
▲ '뉴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연지 기자

   
▲ '뉴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연지 기자

지난 19일 국내에 출시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한층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소형SUV지만 작고 귀여운 느낌보다는 탄탄하고 강인한 느낌을 풍긴다. 전면 상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얇아져 공격적이면서 날카로운 인상을 줬다.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하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두 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다.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이 배치됐는데 모두 운전자 쪽을 향한다. 조금 아쉬는 것은 메인 디스플레이 윗부분이 조금 더 운전자를 향해 나와 있는데 시선이 조금 더 아래를 향하게 돼 조금 불편했다. 

실내 공간은 여유로웠다. 먼저 2열의 좌석에 앉아봤는데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공간이 넉넉했다. 전장은 4425mm, 전고 1670mm, 전폭 1810mm의 준중형급 차체를 갖추고 있다. 2640mm의 넓은 휠베이스 덕분에 세그먼트 대비 한층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 '뉴 트레일블레이저'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 '뉴 트레일블레이저' 트렁크./사진=김연지 기자

적재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기본 적재용량 460리터를 제공하는 트렁크 공간은 2단 러기지 플로어를 통해 바닥 부분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6대4 비율로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70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운전을 위해 운전석에 앉았을 때 시트의 느낌은 조금 단단했다. 가감속은 부드러웠다. 소형 SUV지만 가속 시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도 크지 않았다. 전체적인 승차감은 안정적이었다.  

엔진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검증된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다.

   
▲ '뉴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시승 모습./사진=김연지 기자


오프로드 코스에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AWD(사륜구동)의 성능을 체험해 봤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주행 중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 모드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AWD 모드로 경사가 높은 진흙길도 미끄러짐 없이 가뿐히 통과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차량이라 할 수 있겠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AWD와 달리 특정 주행 환경에서 프로펠러 샤프트의 동력 전달을 차단해 FWD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고, FWD의 효율과 AWD의 험로주파 기능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LT 2699만 원 △Premier 2799만 원 △ACTIV 3099만 원 △RS 3099만 원이다.

   
▲ '뉴 트레일블레이저' 시승 행사장./사진=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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