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권 강원연구원장 '사퇴하라' 주장하는 환경 단체
환경 문제, 신념 아닌 과학적 합리적 자세로 바라봐야
   
▲ 산업부 조우현 기자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성장 과정 내내 듣고 자랐다. 성인이 된 후에도 비슷한 얘기는 계속 됐다. 환경을 보호하는 이들은 '묻지마 선'이고, 그 나머지는 '악'이라는 프레임이 당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환경은 보호하는 것이 좋다. 깨끗한 걸 마다할 이는 없기 때문이다. 하다 못해 내 집, 그리고 내 집을 둘러싼 환경이 깨끗해야 기분이 좋다. 언제 가도 정비가 잘 돼 있는 여의도 공원, 언제나 대대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한강 둔치를 찾는 이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의도공원이나 한강 둔치는 왜 깨끗한 걸까? 이유는 단순하다. 매일 청소를 해서 그렇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는 점이다. 좀 더 그럴 듯하게 말하자면 '문명의 이기'가 있기 때문에 쾌적함이 수반된다는 뜻이다. 

잘 사는 집, 잘 사는 도시, 잘 사는 국가가 깨끗한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조선의 한양은 말도 못하게 더러웠지만 대한민국의 서울이 깨끗한 이유 역시 국력의 차이에서 나온다. 물론 여러 가지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그 상황의 차이는 결국 돈에 있다.

다시 말해 경제가 성장해야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단체들 치고 '성장'을 이야기 하는 이들은 보지 못했다. 수십 년 간 봐온 환경 단체의 주장은 그저 '자연은 있는 그대로 두고 사람의 손을 타지 않게 해야 한다'의 언저리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걸 카르텔이라고 해야 될지 성역이라고 해야 될지, '자연은 있는 그대로 두고 사람의 손을 타지 않게 해야 한다'는 믿음을 깨부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로 승격한 강원도 역시 같은 이유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앞서 전국 44개 시민환경단체가 소속된 한국환경회의는 지난 4월 강원특별자치도 시행 및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국토환경을 인질 삼아 강원 지역의 표를 구걸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후에도 줄곧 이 같은 논조를 유지 중이다. 그간 환경단체가 그래 왔듯 '분권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될 것'이라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분권으로 환경이 파괴되지 않는다'고 세미나를 개최한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에게 "사퇴를 하라"는 무리수까지 두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틀렸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사람 하나가 지구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것 마저 민폐인데 그게 어디 가당키나 한 이야기인가? 문명의 발달을 거부하는 것은 환경 보호를 위한 능사가 아니다. 더욱이 강원도가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로 승격한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현진권 원장은 이를 '혁명'이라 표현하며 강원도의 성공적인 분권을 위해 밤낮없이 분투 중이다. 강원도가 분권에 성공한다면 환경 단체들이 걱정해 마지 않는 그 모든 이슈 대부분이 해결될 것이다. 그간 역사가 보여주듯 경제가 발전하는 만큼 환경 문제도 개선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진정으로 강원도의 발전을 바란다면 환경을 신념이나 믿음의 대상이 아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자. 리버티 환경 포럼에서 나온 이야기들 중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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