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의 일본 투어 3경기 모두 벤치만 지켰다. PSG는 인터밀란(이탈리아)에 져 3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PSG는 1일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친선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PSG는 이번 프리시즌 일본 투어를 1무 2패로 마무리했다. 앞서 PSG는 오사카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고(0-0), 세레소 오사카(일본)에는 2-3으로 패했다.

   
▲ 이강인이 인터밀란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사진=PSG 공식 SNS


PSG 이적 신입생 이강인은 이번 아시아 투어에 나서기 직전 파리에서의 친선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회복 중이다. 조심스럽게 훈련은 재개했지만 이날 경기 역시 교체 명단에 이름만 올리고 출전하지는 않았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 역시 3경기 내리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이날 PSG는 아센시오, 솔레르, 자이르-에메리, 파비안, 비티냐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인터밀란은 마르티네스, 튀랑, 디마르코, 미키타리안, 찰하노글루 등으로 맞섰다.

PSG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끌어올렸다. 아센시오가 전반 8분 코너킥으로 연결된 찬스에서 때린 슛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전반 14분에는 솔레르의 컷백을 아센시오가 슛한 볼이 골대를 맞았다.

인터밀란도 반격에 나서 전반 28분 찰하노글루가 슛을 날렸는데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두 팀은 공방 속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두 팀은 서로 많은 선수 교체를 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의 특성상 선수들에게 두루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한 교체였지만, 이강인은 벤치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PSG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후반 19분 비티냐가 다소 먼 거리에서 쏜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인터밀란 골문 안으로 날아가 꽂혔다.

   
▲ PSG 비티냐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많은 선수들이 나가고 새로 들어오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PSG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자 인터밀란이 추격했다. 후반 36분 역습 과정에서 에스포지토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불과 2분 후인 후반 38분, 인터밀란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역습으로 몰고 올라가 프라테시가 우측에서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반대쪽으로 뛰어들던 센시가 밀어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빼앗긴 PSG는 막판 총 공세로 골을 노렸지만 인터밀란의 수비가 뚫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 찬스에서 비니탸가 쏜 슛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면서 PSG의 패배가 확정됐다.

한편, 일본 투어를 마친 PSG는 한국으로 이동해 오는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강인의 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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