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내달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담화가 예정된 가운데 일본 여권 내부에서도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담화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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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등 일본 여권 내부에서 '아베 담화'와 관련해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사진=NHK 캡처 |
앞서 아베 총리는 전후 50주년 담화인 무라야마(村山)담화를 '전체로서 계승한다'고 했으나 스스로 핵심인 식민지배‧침략‧사죄 등을 언급하지 않아 진정성을 의심받아왔다.
자민당 출신이자 아베와 가까운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는 17일 BS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은 (식민지 지배로) 한국의 주권을 빼앗았다”며 일중전쟁에 대해서도 겸허한 자세가 필요함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집권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18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담화는 일본 총리의 생각으로 국민과 국제 사회가 받아들인다”며 “과거의 담화를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히 전달해 ‘취지가 올바르지 않다’는 오해를 부를 표현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마구치 대표는 한일, 중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직접 한국과 중국 방문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