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 양타오 중국 미대양주 국장 만나 논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 국무부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전날 중국측에 전해져 중국 정부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전날 국무부에서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국장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에 대한 초청이 왕 부장에게 해당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양제츠 전 외교 담당 정치국원.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이어 중국 측의 초청 수락 여부에 대해선 “중국이 답해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중국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당 면담에서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문제도 거론됐는지를 묻는 말엔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앞서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는 세라 베런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과 함께 양타오 국장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양안 문제, 양자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서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미중 간 열린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양측은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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