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절친 케미를 보이며 활약했던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가 모국 브라질의 친정팀 상파울루에 입단했다.

상파울루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우라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절친이었던 루카스 모우라가 친정팀 상파울루로 돌아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모우라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고, 고향 연고의 브라질 명문 클럽 상파울루에서 프로 데뷔했다. 탁월한 스피드와 순발력을 갖춘 모우라는 2013년 1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AG)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PSG에서 약 5년 반을 뛰며 리그앙(리그1) 우승 4회를 이끌고 2018년 1월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해 손흥민과 팀 동료가 됐다. 

토트넘 입단 초기 모우라는 해리 케인, 손흥민과 공격의 핵을 이루며 맹활약했다. 특히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탈락 위기에서 구하고 결승에 올려놓은 것이 모우라의 인생 경기로 꼽힌다.

손흥민과 그라운드 안팎에서 절친으로 유명했던 모우라는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들을 영입하면서 점점 주전에서 밀려났고,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에서 5년 6개월 동안 모우라는 총 221경기 출전해 39골 27도움을 기록했다.

   
▲ 브라질 상파울루 구단이 루카스 모우라 영입을 알렸다. /사진=상파울루 홈페이지


토트넘과 작별을 상당히 아쉬워했던 모우라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입단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친정팀 상파울루행을 택했다.

10년여 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온 모우라는 “온갖 감정이 쏟아진다. 상파울루에 살던 시절이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난다"며 "언젠가 돌아올 줄 알았다. 이제 상파울루에서 가족들을 위해 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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