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지난 18일 밤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의 익산 약촌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대한 방송이 나간 후, 당시 수사를 진행했던 익산경찰서에 대한 일반의 공분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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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
지난 2003년 당시 한 지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00년 8월 14일 전북지방경찰청은 택시기사 살인범 검거 익산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유공 표창장을 수여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익산경찰서 형사계장을 비롯해 경장 4명에게는 지방청장 표창장과 함께 즉상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해당 매체에 따른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익산 영등동 택시기사 살인사건 발생시각인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께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 T자형 교차로 지점을 직진하던 전북XX바 3516호 택시(운전자 유모씨·당시 42세·익산시 주현동)가 오거리 시내버스정류장 앞에서 정차했다.
이후 유씨는 같은 택시회사 소속 동료 강모씨(당시 43세)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약촌오거리에서 강도를 당했다”는 내용의 무전을 쳤다.
그러나 유씨는 현장에서 운전석에 앉은 채 옆구리와 가슴, 얼굴부위에 8회 정도 예리한 흉기로 찔린채 발견됐다.
흉기에 찔린 운전사 유씨는 즉시 익산시 신룡동 W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 3시20분께 다발성 자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로 사망했다.
당시 익산경찰서는 수사진은 사건발생 사흘만인 8월 13일 초기 목격자였던 최모군을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확정,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군은 범행에 대한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 1심 재판부인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서 2001년 2월 2일 살인 및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광주고등법원에 항소했으며 재판부는 2001년 5월17일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으로 감형을 선고했다. 대법원 상고는 2001년 6월4일 자체 취하했다. 최군은 이후 천안소년교도소 수감을 거쳐 복역생활에 처하게 됐다.
18일 밤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익산경찰서를 중심으로 과거 전라북도 익산에서 발생했던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 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