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정준일과 디어클라우드가 콘서트 암표 사기 판매상을 상대로 본격 소송에 들어갔다. 

정준일, 디어클라우드 소속사 엠와이뮤직은 8일 "최근 실형을 받은 암표 사기 판매상 박 모씨를 상대로 민사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 8일 엠와이뮤직은 정준일, 디어클라우드 콘서트 티켓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박 모씨를 상대로 법무법인 대진을 통해 민사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엠와이뮤직 제공


박 모씨는 지난 해 12월과 1월 진행된 정준일과 디어클라우드의 콘서트에서 예매 내역서와 좌석표를 위조해 여러 사람에게 입금을 받고 연락을 받지 않는 방식의 사기를 벌였다. 그는 최근 법정에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박 모씨는 정준일, 디어클라우드 외에도 아이유, 영탁, 박효신, 윤하, 10cm, 에일리, 자우림, YB, 강형호, 소란, HYNN 등 여러 건의 티켓 판매 사기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엠와이뮤직은 박 모씨를 상대로 암표 사기 판매로 인해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등 업무방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했다.

법무법인 대진 김민성 대표 변호사는 "암표 사기 행위로 인해 소비자들의 공연소비에 대한 의욕이 저하되는 등 아티스트와 기획사 모두 손해가 발생하므로 암표 사기범은 이에 대한 형사책임 뿐 아니라 민사책임 역시 져야 한다"고 전했다.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음레협은 암표 부정거래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암표로 인한 아티스트 및 주최사의 피해 실태를 증명했다. 유튜브 채널 연투유TV에서는 암표상을 직접 만나 매크로와 조직화된 실체를 파헤치는 등 암표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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